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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가치 있는 것은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고 그대로이거나 혹은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나는 생각한다. 설령 내가 만든 것들도 보면 오늘 밤에 자고 다음 날 아침에 보면 이것이 무엇인가. "진정 내가 이런 졸작을 했단 말인가?" 하고 스스로 고개를 떨군다. 그래서 무언가를 내 놓을때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은 내가 시간이 지나서 봤을 때에도 이상하다는 판단이 들지 않고 좀 더 지나면 나의 것이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때가 생긴다. 좀 웃긴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 결과물이 '또 하나의 나'라는 생각이랄까? 나의 핏덩이라고 말하는 게 어쩌면 나에게는 가장 절묘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 "당연한" 것이나 행동들이다. 나는 내가 민감한건지 세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떤 것을 만들때 4pixel의 차이에서 감동과 실망의 기로에 놓인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조합이 될때에는 그의 파장은 어마어마해진다.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것은 그만큼 어쩌면 보잘 것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 가끔 사람들은 말한다. 대충해. 내가 볼때는 비슷한데 무엇이 문제이야. 그런 차이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아무도 모를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결국 나중에는 전체적인 느낌의 차이를 나타낼 수는 있다.
좋은 것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다 당연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위치에 이것이 있는게 너무나도 당연해 보인다.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그래서 어쩌면 쉬워보이기조차한다. 당연히 여기에 놔야할 것 같으니까. 하지만 정작 새로운 것을 만들때에는 그 당연한 것을 찾기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가끔 내가 만들었던 것을 보면. 당연하게 느껴졌던 그런 것이 수 많은 시간속에서 나온 것을 느끼고 또한 그렇게 나온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도 괜찮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글쎄 이것이 교육으로 100%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천재들은 이것을 보자마자 여기 저기 딱딱 맞출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난 둘다 아니니까.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너무 당연히 알고있다. "이것은 당연한거자나" "어렵지 않아" "나도 알고있어" 이런 말들. 정확하다. 우린 모두 다 알고 있다. 우리는 도덕책을 보면서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성경책을 보면서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불경을 보면서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당연한 책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사실이 있을 수가 있지?"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이러한 당연한 책은 한순간에 불과한 "세상에 이런일이" 시리즈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당연한 책속에 당연한 것을 모두 인지하면서 당연한 행동을 하는가? 당연한 것은 절대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실제로 실천 하다보면 정말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 당연한 사람이 되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