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녀온지 그래도 한 2주정도가 흘러가고 있는데 아직 포스팅은 절반도 못했다. 사실 너무 서두르고 싶진 않는 것이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좀 더 확연히 알고 포스팅하고싶기도 했지만 그냥 1년 내내 이번 여행건을 가지고 간간히 포스팅 해야겠다. 마치 자주 왕래하는 간지로...
오늘 포스팅 주제는 도쿄의 마을이다. 뭐랄까. 도쿄의 시내는 분명 조용하지만은 않다.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조용하지만 그에 버금가거나 혹은 그보다 더 한 곳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내가 만약 일본여성들에게 무엇을 팔겠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용각산'을 팔겠다. 일본여자들 너무 하이 데시벨이고 너무 인위적으로 더 하이 데시벨을 내려고 매우 노력하는것 같은데.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집에가서 힘들겠다 라는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가방에 하나씩 '용각산'을 가지고 다니면서 기관지도 관리를 해주면 좋을듯 했다.
그건 그렇고 일본의 마을은 분명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편의점이 존재하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정도인 듯 하다. 편의점조차 없다면 정말 살벌했을 것 같다. 어찌보면 북한처럼 건물만 세워놓고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인듯한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일본 마을은 역시나 변함없이 정갈하고 깔끔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갓길 주차가 전혀없다. 이것은 알고봤더니 차를 소유하려면 관리기관에 주차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의 집에 주차장을 구비하거나 아니면 유료주차장을 매일 이용한다던지 그런~
그래서 일본에는 이러한 유료주차장이 마을에 많다. 유료주차장 간판과 자판기가 적막한 일본의 마을을 그나마 밝게 비추는데 한몫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우는 주택가에 유료주차장이 따로 구비되지않고 있다하더라구 갓길을 이용하여 시청에서 관리업체와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번화가에서는 이러한 주차장을 볼수 있지만 말이다.
일본에는 그냥 아무거나 자전거 사도 자전거가 다 그렇게 생겼나보다. 일반적인 디자인이 클래식하다면 한국의 일반적인 자전거는 아마도 기아자전거가 아닐까? 우리나라사람들은 기아를 선호하는건가? 아니면 공급이 그렇게만 되어서 그런것일까? 자전거 업계에 없다보니 모르겠지만. 내가 또 일반적인 성향은 아니라서 좀 더 모르겠다.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아파트형 집이 존재한다. 하지만 잦은 지진때문에 바깥 외벽에는 창문으로 덮지 못하게 법으로 금지되어있다고 한다. 이게 아파트인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맨션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사람이 많은 건물도 분명 마을에 존재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거며 언제 집에서 나오고 언제 집에 들어가는거고 언제 엘리베이터를 타는걸까? 난 여기에 있는 동안 아파트에서 사람 나오는걸 1번 밖에 못봤다. 미스터리다.
여러분! 어디에 계세요? 사람 사는 동네 맞나요? 여기 저말고 또 누구 없나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소리질러도 아무도 안나올 것이 틀림없다. 이런 주택가에서 도둑고양이도 1마리밖에 못봤고, 고양이조차 사람을 신경쓰지않고 뛰지도 않고 그냥 자기 갈길만 천천히 가더라. 분명 주택가의 정갈함과 깔끔함 도시계획등은 우리나라보다 앞서있다. 이것은 찬양이 아니다. 다만 앞선있는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우리가 소화할수 있는 것은 받아들이고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변형하여 우리에 맞게 적용해야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도시 더 나아가서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라에서 하는 도시계획들이 우리에 맞게 잘 변형되어서 시행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일본에서 이동하면서 여러 하천들과 강들을 보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하려고 하는 어떠한 계획이 일본의 이것들과 외관적으로 닮아있는 것을 직감했다. 하천이나 강이 흙이 아닌 시멘트로 마감이 되어있더라. (아래 사진을 보면 조그만하게 나마 볼 수 있다.)
글쎄 난 뭐 그것이 얼마나 큰 이익과 손해를 가지고 오느냐는 둘째이고, 자신의 임기기한내에 어떻게든 하려고 너무 철저한 계획성없이 일단 하는 것은 아닌가 그것이 더 우려된다. 일본은 매우 치밀한 나라이다. 너무 치밀해서 그 인공미가 어떻게 보면 자연미보다 낫다는 착각을 불어일으킬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치밀한 나라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역사를 안보고 현재만 봐도 그렇다. 그렇게 치밀한것은 게다가 자고로 예가 아니였고 좀 등한시되는 면도 있었다. 또 그러한 면이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그 만큼 자연이 비집고 들어오는 틈을 주는 격이니까..그것은 시간이 흘러흘러 자연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사람들이 어설프게 따라하면 진짜 자연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막아버리고 치밀하지도 않은 인공미가 덩그러니 놓이어서 어색하고 이게 뭔가 싶은 어정쩡한 결과를 내놓을 것 같다. 그런데 더 웃긴 사실은 일단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우리나라사람들은 그렇게 치밀하지 못해서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어이없이 반대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는 처음에 말했다시피 이익과 손해에 대해서는 둘째라고 말했다. 이미 만들어진 것을 예를 들어야하는데 하나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이 청계천을 살짝 집고 들어가면. 청계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때는 어딘가 모르게 좀 어설프다. 관심이 없어서 깊게 들여다 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내려가본적도 없는데 전체적으로 그냥 지나가다 보고 하면서 느낀건 확실히 어딘가 모르게 어설펐다. 뭐 그냥 그렇다고.
포스팅 길게 하고싶어서 하는 이야기이니 항상 나라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사이버 수사대원분들은 오해 혹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