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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담이다. 잡담하기 좋은 기분이다. 지금 매우 센티하니까. 나의 측근 중 누군가 나의 글들은 가끔 손발이 오그라는 얘기가 많다고 그랬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난 부정하지 못했다. 그 말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먼저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이 글을 읽으면 손발이 오그라들수도 있으니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신중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라고...자 그럼 이제 오그라들어 볼까?
몇달만인가? 몇년만인가? 알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난 센티한 기분에 젖어있다. 이런 기분은 좀 사실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예전과는 좀 다르다. 예전에는 모든 사건에는 양면성 존재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지금은 양면성이 반드시 있다고 믿게 되어서랄까? 여튼 지금 나의 이 센티함에 좀 흔들리고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난 지금 이 순간이 조금은 좋다. 몇년동안 나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면 난 지금은 내 감정이 가는대로 이성적 판단은 잠시 뒷전에 놔둔채 내 마음을 방목하고 있다. 한동안 우리에만 갖혀있던 송아지가 드넓은 초원을 나설때처럼 난 지금 내 자신이 매우 어색하고 조금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뭔가 새롭다. 하지만 알고 있다. 다시 저 우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그리고 그곳이 내게 이제 더 편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난 지금 이 초원에 나왔을때 내가 하지 못했었던 행동들을 좀 하다가 들어가고 싶다. 그래야 또 언제쯤일지 모르겠지만 또 나왔을때는 더 많은 경험을 해볼수 있게 말이다.
평상시에 즐겨듣는 리드미컬하거나 그루브한 음악을 즐겨 듣다가 지금 이 센티함을 너무 즐기고 싶은 나머지 어쿠스틱 음악과 발라드 가요까지 듣고있다. 아마 그런 감성의 가사를 더 공감하고 싶어서인 듯 싶다. 이런 내가 지금 게이같은가?? 손발이 오그라 드는가??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정말 그렇기때문에. 나의 이 센티함이 오래간다면 어쩔수 없이 극약처방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아무래도 조금 강제적인 처방이라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오래 지속되면 심한 우울증을 호소 할 수 있으니 처방은 불가피 할 것이다. 그래도 난 지금 이런 상황을 다시 제공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이제 이런 상황을 즐길수 있다는걸 깨닫는 계기가 된 것같다. 그럼 이제 내가 두려워했던 것이 또 하나 없어진건가? 이유야 어쨌든 나는 감성블로거다.